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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며 경치 즐기다 '꽝'…나들이철 과속 ↑

<8뉴스>

<앵커>

운전하다보면 주변 경치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하죠? 특히 요즘 같은 나들이철 국도변에선 과속 적발건수도, 교통사고도 더 많이 일어납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삽교천 방조제 위 4차선 국도를 차들이 내달립니다.

제한속도는 시속 80km이지만 지키는 차는 많지 않습니다.

시속 100km를 넘긴 차를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시속 180km에 육박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경치를 즐기느라 운전대를 잡고도 한 눈 파는 운전자도 눈에 띕니다.

[과속 운전자 : 자연적으로 다른 곳으로 시선이 돌아가서 저도 모르게 (가속기를) 밟게 되네요.]

[삽교천 나들이객 : 솔직히 달리기 좋죠. 일직선 도로니까. (카메라도 보셨나요?) 아뇨. 모르겠어요.]

제가 서있는 곳은 삽교천 방조제가 끝나는 길목입니다.

저 위에 있는 카메라에 작년 한 해 1만5000여 대의 과속차량이 적발됐습니다.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 대부분인 경부고속도로 2곳에 뒤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단속건수가 많았는데, 과속으로만 따지면 사실상 단속건수 1위입니다.

[박성현/충남 당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 일직선 도로로서 도심에서 나오시는 분들이 자연 풍광을 벗삼아 한눈을 팔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달리는 경우가…]

이곳에서만 지난해 모두 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고, 지난달에도 사망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월별로 보면 나들이객이 많은 10월이 61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운전자들이 주로 가을철에 주변 경치를 보는 과정에서 주의가 분산되고 운전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청은 경치를 즐기며 과속을 하는 나들이객이 많은 국도 구간에 구간 과속 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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