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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뚜껑 하나 때문에…이물질 끼어 '열차 스톱'

<8뉴스>

<앵커>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전동차 출입문이 고장나 운행에 차질을 빚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애의 주범이 단추나 볼펜 뚜껑처럼 작은 이물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분주한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 승강장으로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승객들이 모두 내리고 타고 정차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동차는 출발하지 않습니다.

전동차 출입문이 고장난 겁니다. 긴급복구반이 투입돼 점검한 결과, 고장원인은 볼펜 뚜껑이었습니다.

문틈에 볼펜 뚜껑이 껴 문이 닫히지 않는 바람에 5분 동안 전동차가 멈춰선 겁니다.

출입문에 이물질이 껴서 전동차 운행이 지연된 사고는 지난해에만 모두 15건이었습니다.

단추와 신용카드, 양산 손잡이, 가방 장식품 등 출입문에 끼는 이 물질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안청모/서울메트로 신정차량사업소 부장 :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을 많이 입으시니까 단추 종류가 많고요, 여름철에는 볼펜 같은 쉽게 노출되는 부분… 심한 경우에는 대학생 노트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누군가가 일부러 집어 넣거나 우연히 들어간 것으로 짐작만 할 뿐, 이물질이 낀 정확히 이유는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출입문이 열리는 순간, 문이 들어가고 나오는 이 문 틈 사이로 이 물질들이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운행 시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너비 5cm의 포켓과 3cm의 출입문 사이를 고무 가리개로 막아 놓았는데 조금만 힘을 가해도 공간이 생겨 이물질이 쉽게 들어갑니다.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이물질 점검을 하지만 순간적인 사고를 막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서울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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