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만 원이면 염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이 염소로 사람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는데, 희망이 되는 염소 이야기 만나보시죠.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소녀가 어린아이를 업고 있습니다.
동생인가 했더니, 딸입니다.
아프리카 동북부 에티오피아에선 15살 이하 소녀들의 절반 정도가 벌써 결혼을 했습니다.
[시스테 신타예후/에티오피아 : 전 지금 11살인데, 5살 때 결혼했어요. 결혼하는지도 몰랐는데, 가족들이 결혼식에 데려갔어요.]
하루 수입이 1달러도 채 안되는 극빈층이 인구의 60%인 나라, 부모가 염소 한 마리 값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고 딸을 팔아 생계를 잇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일양스님 : 아이가 아이를 낳고도 그걸 몰라요. 천국과 지옥이 따로 없구나…]
지난 4월 에티오피아를 다녀온 여성 성직자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직접 찍은 아이들 사진 30여 점을 모아 자선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김젤마나 수녀 : 저희는 여기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싶다는 그런 메시지를 눈빛으로 많이 보내 왔었어요.]
수익금으론 에티오피아 소녀들에게 염소 한 마리씩 사서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일양스님 : 염소 가격이 2만 원. 염소 한 마리가 희망입니다. 염소 한 마리를 사줌으로 인해서 그 어린 생명은 팔려가지 않고, 집에서 부모들과 함께 살 수 있고….]
한국에서 간 염소 한 마리가 에티오피아 소녀들에겐 곧 꿈과 희망이 될 것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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