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서도 한류 열기가 특히 뜨거운 것으로 알려진 페루에서 수천 명의 팬들이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나타난 모습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7일(현지시간)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MBC(문화방송)는 아이돌 그룹인 '엠블랙'과 박정아 등 연예인들과 함께 페루 수도 리마의 파르케 데 라 레세르바 공원에서 한 프로그램 촬영에 들어갔다.
이른 새벽부터 길게 줄을 늘어섰던 한류 팬 3천500여명은 촬영 전부터 무대 앞을 빼곡히 메웠고, 엠블랙의 멤버인 지오와 미르가 무대 위에 올라서자 장시간 기다려온 한류 팬들의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며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일부 한류 팬들이 무대 위 모습을 더 가까이서 보려고 집단적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무대 앞 관중이 떼밀려 넘어졌고, 한류 팬 8∼9명은 너무 흥분하거나 지친 나머지 기절까지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이들 중 큰 부상자는 없어 휴식을 취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여러 동영상에는 당시 현장에서 소리와 함성을 지르는 한류 팬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뜨거웠던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한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정말로 대단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기절한 한류 팬들도 있었다"며 "사고를 우려해 엠블랙 등 연예인들이 무대 위에서 예정보다 일찍 내려왔다"고 전했다.
페루 한류 팬들은 앞선 15일 엠블랙 등 한국 연예인들이 리마 공항에 입국할 때에도 한글로 쓴 피켓 등을 들고 입국장으로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페루 한류팬들 아이돌에 광분하다 사고날 뻔
관중끼리 떼밀려 넘어지고 일부는 '기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