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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살림살이에 연금복권 '없어서 못 팔아'

<앵커>

요즘 연금복권은 없어서 못판다고 합니다. 요즘 살림살이가 그만큼 팍팍하단 뜻이겠죠.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연금복권 (다음주 추첨분) 남았나요?]

[이번주 건 옛날에 다 팔렸지. 이틀, 사흘 팔면 없어요.]

연금복권 추첨이 끝나고 불과 이틀이 지났는데 벌써부터 다음 주 추첨분 복권을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로 남겨둔 복권을 선심 쓰듯 내주기도 합니다.

[일부러 안 꺼내놨는데… 단골손님들 드리려고.]

연금복권이 지난 7월 1일 첫선을 보인 뒤, 이번주 14회차까지 8,820만 장이 모두 팔렸습니다.

[오명숙/연금복권 구입 : 자손들한테 힘을 안 빌려도 되니까 내 힘으로 살 수 있잖아요. 그러면 다음에라도 자식들한테 혜택이 가고…]

확률은 315만분의 1에 불과하지만 1등에 당첨되면 500만 원씩 20년간 지급돼 특히 중장년층 사이 인기입니다.

[황보현/시민 : 경제가 어려우니까 그런 게 아닐까요, 직장생활 해서는 아무래도 잘 안벌리니까, 그리고 애 키우는데 힘들잖아요.]

다른 복권도 덩달아 판매가 늘어, 전체 복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천 8백억원 늘었습니다.

[김승규/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 연금식 복권이 한도가 있따 보니까 사러가서 매진되다 보면 대체 수요랄까 그런 차원에서 똑같이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 둔화와 소득 양극화로 인한 서민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복권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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