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일에 싸인 잡스 '장례식'…추모 발길 계속

<앵커>

스티브 잡스는 생애 마지막 날들을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장례식 일정은 아이폰으로도 아이패드로도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팔로알토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과나무 한 그루가 심어진 스티브 잡스의 집 앞에는 간밤에도 꽃다발과 사과가 쌓였습니다.

늦게까지 2층 창문으로 불빛이 새어나와, 그와 가까운 누군가가 집을 지키고 있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잡스의 이웃들은 그가 최근 몇 달 동안 몰라볼 정도로 수척했다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니키 위튼 : 스티브 잡스를 봤는데, 제가 어릴 적 봤던 모습보다 훨씬 더 수척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서 곧 작별하게 될 가족들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했습니다.

[도나 웨버 : 쇼핑몰과 멕시칸 식당에서 본 적 있는데 때론 가족들과 때론 아내와 함께 있었어요. 이웃 중 한 명입니다.]

이렇게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까지 잡스의 장례일정이나 형식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잡스와 생전에 교류했던 영국의 한 밴드 관계자가 미국 시각으로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고 밝혔지만 확인되지 않았고, 다음 주 수요일 설, 심지어 이미 마쳤다는 설까지, 소문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평소 그의 인생관으로 미루어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비공개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장례식과는 별도로 애플은 사내 추모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