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티파티 "월가 시위대는 '군중'에 불과"

티파티 "월가 시위대는 '군중'에 불과"
"우리와 비교하지 말아달라."

미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 측은 최근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월가 점령 시위대'를 자신들의 '잠재적 경쟁세력'으로 비교하는 시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티파티의 지역조직인 '티파티 익스프레스'의 에이미 크레머 회장은 "그들은 월가에서 시위하는 이유도 제대로 모르지 않느냐"고 시위대의 '순진함'을 비꼬았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레머 회장은 "그들을 우리 티파티 활동에 대항하는 '좌파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심지어 시위대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구호를 외치고 거리에 나섰지만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이나 향후 나아갈 길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군중'이라는 것이다.

티파티 세력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부터 '반(反) 오바마' 기치를 확실히 내세웠으며 전국적인 조직화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졌다는게 크레머 회장의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뉴욕과 워싱턴 DC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일어난 시위 과정에서 군중들은 금융권뿐 아니라 정치권에 대해서도 염증을 드러냈으며,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별로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전략가들은 '월가 시위대'가 어떤 정치적 변수로 비화할지 자신하지 못하면서도 차기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좌파 유권자들을 동원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온 노동계가 서서히 시위에 합류하면서 시위규모가 커지고 있고 조직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