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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전 돌입…"약점 찾아라" 검증 공세

<8뉴스>

<앵커>

나경원 후보에 이어서 박원순 후보도 오늘(7일) 서울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주자들이 바쁜 발걸음을 이어가는 동안 여야는 검증 공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면서 신고한 재산입니다.

나 후보는 본인소유 아파트 11억원,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 20억 원 등, 모두 40억5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전세 보증금 1억1500만 원 등을 신고했지만 채무가 5억8000만 원이나 돼, 부채가 더 많은 마이너스 3억70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나 후보는 1년 동안 5억 원 정도의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2004년에 샀던 신당동 상가건물을 지난해 팔아서 재산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는데, 매매 실거래가 기준으로 17억 원에 사서 30억 원에 판 게 투기 아니냐는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남편 명의의 성남시 토지가 5건이나 됐습니다.

나 후보 측은 일부는 남편이 상속받았고, 나머지 일부는 남편의 모친이 다른 사람에게 채권을 대물로 받은 뒤 증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일각의 사학 재벌 논란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교육정신을 훼손하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아름다운 재단의 대기업 기부금이 가장 큰 쟁점입니다.

대기업 기부금을 얻기 위해 참여연대를 동원했다는 강용석 의원의 주장을 비롯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 후보 측은 기부금은 운영 내역이 홈페이지에 공개될 정도로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부인인 강모 씨가 박원순 후보가 상임이사로 있었던 아름다운가게 매장 18곳의 공사를 맡은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매장 공사의 이익이 거의 없어 어쩔 수 없이 부인이 떠맡다시피한 공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의 손윗 동서가 임원으로 있던 현대 모비스의 시설 공사를 수주한데 대해서도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일을 맡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 모두 네거티브 비방전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상대후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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