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국철 회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추가 폭로

<8뉴스>

<앵커>

정권 실세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을 폭로한 이국철 SLS 회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 회장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 서울 신사동 이국철 SLS그룹 회장 사무실에 검찰 수사관들이 급파됐습니다.

이 회장의 자택, 친인척과 지인의 자택 등 10여 곳에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폭로와 관련된 자료 확보 차원"이라며 "절대 입막음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압수수색에 크게 반발하면서 추가 폭로로 맞대응 했습니다.

SLS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2009년, 신재민 당시 문화부 차관 소개로 알게 된 모 재벌가 사위 김모 씨를 통해 검사장급 검찰 간부에게 1억 원짜리 수표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이국철/SLS그룹 회장 : 검찰에서 이 수표가 검찰 고위층 누군지, 저 살짝 말씀드리면 검사장급입니다. 누구한테 들어갔는지.]

이 회장은 또 권재진 법무장관이 지난 2007년 지인인 모 지방대 총장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지만 검사가 조서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고 검찰은 "이 회장의 진술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어서 조서에 남기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의혹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