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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내리고 양념 오르고…김장비용 떨어질듯

<8뉴스>

<앵커>

김장철은 다가오는데 김치담그기 겁납니다.  새우젓, 고춧가루 같은 양념 값이 훌쩍 올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젓갈용 새우 최대 산지인 인천 강화도 외포항.

김장용 새우젓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하지만, 새우젓 값은 지난해보다 부쩍 올랐습니다.

지난해 200kg짜리 한드럼에 평균 55만 원대였던 새우젓은 이번 주 경매에선 93만 원선에 거래됐습니다.

[박칠성/인천시 검단동 : 저런 병으로 사면 1만 원이면 샀는데 작년보다는 50%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이렇게 새우젓 가격이 오른 것은 서해 남쪽 지방의 새우 어획량이 줄어든데다 주재료인 소금의 가격 또한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박문녀/새우젓 판매 상인 : 작년엔 소금 한 가마에 1만2000원, 1만6000원 하던 것이 올해는 3만3000원까지 하잖아요.]

또다른 김치 재료인 고춧가루도 값이 지난해 보다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한 포기에 1만 원을 넘기도 했던 배춧값은 1000원대로 떨어져 다행입니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 기준으로, 4인 가족이 배추 20포기와 무 10개를 구입할 경우 전체 김장 비용은 1년 전 32만8000원에서 올해는 25만6000원 정도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유통업계는 크게 오른 김장용 부재료 값이 수입 물량이 늘면서 조금씩 하락하고 있어서, 김장시기는 가급적 늦추는 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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