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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기리는 '사과 가득'…줄 잇는 추모 인파

<앵커>

IT의 신화 스티브 잡스가 영원히 떠난 자택과 애플 본사 앞에는 추모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 처음 보실 겁니다. 꽃다발뿐 아니라 사과를 놓고 가는 추모객이 많습니다.

팔로알토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 시간을 보냈던 팔로알토 사택.

애플을 상징하듯 사과나무 한 그루가 심어진 집 앞엔, 어제보다 훨씬 더 많은 꽃다발과 사과가 쌓였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해줬다', '독창적 아이디어가 고맙다', 바닥엔 명복을 비는 글들이 더욱 늘어났고, 추모객들은 그 글들을 아이폰에 담으며, 거장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오전엔 잡스의 가까운 친척으로 보이는 금발의 중년 여성이 아이들을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잡스의 이웃들은 그가 공개석상에서 보여줬던 열정적인 모습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단 코헨/이웃 주민 : 혼자 길을 걷는 모습을 봤는데요.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 수행원들도 없었어요.]

조기가 내걸린 애플 본사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직원들은 애도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며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애플 측은 장례는 유족들의 사생활에 해당한다면서 사망발표 이틀이 되도록, 장례 형식이나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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