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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위대, 워싱턴도 점령…오바마 "공감"

<8뉴스>

<앵커>

금융의 탐욕을 규탄하는 시위가 미국 수도 워싱턴까지 번졌습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시위대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 개혁작업에 이번 시위의 힘을 한 번 빌어보겠다는 판단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플 파워 (국민의 힘) !]

[벤 맨스키 : 가난한 사람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너무 오래 참아왔습니다.]

다양한 연령의 시위대 수백 명이 워싱턴DC 자유광장을 점거했습니다.

백악관과 연방의회 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뉴욕 시위대가 월가를 겨냥했다면 이 곳 워싱턴 시위대는 미국 정치의 핵심인 연방정부와 의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면 독재고,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하면 자유라는 정치적 구호들이 많았습니다.

[쟈스 도어피 :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 말고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의회로 보내야 합니다.]

공화당이 계급투쟁이라며 시위를 비판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시위대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시위를 TV에서 봤습니다. 미국인들의 분노와 좌절이 분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7일) 하루 미국내 2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엘에이에서는 시위대가 한때 은행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20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는 정치권과 노조가 가세하면서 점차 정치적 성격을 띠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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