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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혁신 도전한 스티브 잡스, 마지막은 'i Dad'

<8뉴스>

<앵커>

잡스는 평생 혁신을 외치며 일벌레로 살아왔지만, 마지막 나날에는 평범한 아버지의 길을 택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몸담았던 영화사 픽사의 행사장을 찾은 스티브 잡스.

특별한 꼬마 손님이 함께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 제 아들 리드입니다. (안녕? 만나서 반갑구나.)]

6년 뒤, 꼬마는 훌쩍 자라 앙상하게 마른 아버지의 곁을 지켰습니다.

사생활을 철저히 감췄던 잡스가 뒤늦게 책을 통해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던 것도 바로 아이들,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 (암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해 줘야 할 말을 단 몇 달 안에 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IT의 황제로 바쁘게 살았지만,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고, 그래서 더욱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는 겁니다.

[도나 웨버/스티브 잡스 이웃 주민 : 그는 아주 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또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이기도 했죠.]

잡스의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 잭슨은 잡스가 숨지기 몇 주 전, 2층 계단을 오르지도 못해 침실을 1층으로 옮겨야 했을 정도였지만, 특유의 유머 감각과 지성만큼은 여전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시대를 바꾼 거장의 일생과 마지막 모습을 담은 책 스티브 잡스는 오는 24일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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