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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마비 시인' 트란스트뢰메르, 노벨 문학상

<앵커>

올해 노벨 문학상은 스웨덴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 트뢰메르에게 돌아갔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반신마비가 됐지만 작품활동을 계속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웨덴 한림원이 스웨덴의 서정시인 트란스트뢰메르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엥글룬드/스웨덴 한림원 종신 서기 : 간결하면서도 투명한 이미지를 통해 신선하게 현실에 접근합니다.]

스웨덴 서정시를 대표하는 '국민시인'으로 꼽히며 1990년대부터 꾸준히 강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1990년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마비로 대화가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됐는데도 작품활동을 계속해, 2004년에는 시집 '위대한 수수께끼'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1954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트란스트뢰메르는 50여 년 동안 모두 11권의 시집, 200여 편의 시만을 발표했습니다.

그렇지만 50여 개 언어로 번역됐을 만큼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웨덴 한림원이 '유럽 편향'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또 유럽 출신 문인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뽑은 것입니다.

시인으로서는 1996년 폴란드의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이후 15년 만입니다.

오늘(7일)은 노르웨이 노벨위윈회가 노벨 평화상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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