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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까지 시위 확산…오바마 "마음 이해"

<앵커>

뉴욕 월가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수도 워싱턴DC까지 확산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위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플! 파워! 피플! 파워!]

수백 명의 시위대가 미국 백악관 근처 자유광장에 집결했습니다.

더 이상 빈부격차를 참을 수 없다면서, 정치권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오래 참았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

[정치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들 대신에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을 의회에 보내야 합니다.]

이들은 앞으로 나흘 동안 정치권을 향해 "기업의 탐욕이 아닌 사람의 필요"에 집중하라는 뜻으로 철야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가 시작되기 전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차량과 짐꾸러미가 발견돼 경찰이 주변지역을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99%다.]

미국 각계의 직능단체 노조까지 합세한 가운데, 뉴욕에서는 오늘(7일)도 수천 명이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이번 시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TV에서 봤습니다. 미국인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과 금융권의 탐욕과 자본주의의 불평등에 저항하자는 목소리에 이제는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정치적 주장까지 합쳐지면서, 미국의 대규모 시위사태는 빠른 속도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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