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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맞선 도전의 삶…"늘 갈망하라, 우직하게"

<8뉴스>

<앵커>

잡스는 IT의 혁명가였지만 기술을 말하기 전에, 그 기술을 사용할 사람들을 먼저 바라봤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세상과 싸워야했던 고난의 삶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 셔츠와 운동화.

잡스의 상징이 된 소박한 복장과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적이고 화려한 언변 속엔 쉽지 않던 삶의 굴곡이 배어 있습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잡스는 생후 1주일 만에 다른 집으로 입양됐습니다.

넉넉치 못한 형편 때문에 대학은 입학 6개월 만에 중퇴해야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전 애플 CEO : (기숙사에 못 들어가) 친구의 집 마룻바닥에서 자고, 콜라병을 주워 하나에 5센트씩 팔아 끼니를 때웠습니다.]

방황하던 잡스는 1976년 21살의 나이에 자기 집 창고에서 애플이라는 성공신화를 일궈냈습니다.

하지만 30살이던 1985년엔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넥스트 컴퓨터로 또다시 실패했지만 애니메이션 기업 픽사를 인수해 재기하면서 애플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오늘부터 애플의 임시 CEO가 아닌 정식 CEO가 됐음을 밝힙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잇단 성공작을 내놓으며 최고의 시간을 누렸지만,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으며 길고 힘든 투병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죽음과 직면한 순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외부의 기대와 자부심·두려움은 죽음 앞에서 모두 없어지고 진짜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입니다.]

평생 혁신을 꿈꾸며 살았던 스티브 잡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늘 치열하게 살라는 그의 메세지는 유언처럼 우리 곁에 남았습니다.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모두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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