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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온난화 제대로 반영한 평년값 탄생

[취재파일] 온난화 제대로 반영한 평년값 탄생

날씨 방송이나 관련 보도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이 평년값입니다. 현재 나타나는 기상상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확인해 주는 아주 요긴한 자료인데요, 이 평년값이 10년 만에 바뀌어 내년부터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사용된 평년값은 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 기후값을 평균한 것입니다. 올해가 2011년이니까 지나치게 먼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평년값의 변경주기가 10년이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는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동안의 평균값이 평년값으로 사용됩니다. 기온이나 강수량 등 기상요소별 평균치들이 망라돼 좋은 분석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971년에서 2000년까지의 평년값과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평년값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1970년대까지는 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는데다 오히려 조금 기온이 낮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기후값과 현재의 기후값을 비교할 경우 온난화의 추세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위기감을 높인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새로 만든 평년값은 지구온난화의 추세를 이미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어 무조건 평년보다 높다는 표현은 아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새로 만든 평년값은 어떤지 자세하게 들여다 보겠습니다.

"평균기온 상승"

지극히 당연한 분석이지만 새 평년값 중 연평균 기온은 기존의 평년값보다 높습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연평균기온은 12.5도로 나타났는데요, 기존 연평균기온보다 0.2도가 높습니다. 최고기온 평균은 18.1도로 0.2도가 높아졌고 최저기온 평균은 7.7도로 0.3도가 올라갔습니다.

연평균기온을 분석하면 어느 해가 가장 더웠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열대야만 한 달 넘게 이어진 것으로 기억되는 1998년의 연평균기온이 13.5도를 기록해 단연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기온이 낮은 1981년의 11.4도와 비교하면 무려 2.1도나 높은 기온입니다.

서울의 기온도 뚜렷한 상승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연평균기온은 기존 연평균기온 12.2도보다 0.3도가 높은 12.5도로 나타났습니다.

계절별 평균기온은 봄철이 11.7도, 여름철이 23.5도, 가을이 14.1도, 겨울이 0.5도로 계산됐는데요, 겨울철 상승폭이 0.3도로 여름철 상승폭인 0.1도를 웃돌았습니다. 그만큼 여름이 더 더워졌다기 보다는 겨울이 많이 포근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겨울 중에서도 2월의 기온 상승폭이 가장 커 무려 0.5도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수량 증가 뚜렷"

다음은 강수량 값을 비교할 텐데요, 전국의 연평균강수량은 1307.7mm로 기존 평년값보다 43.3mm가 늘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3.5% 증가한 셈인데요,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강수량이 106.2mm나 늘어 1450.5mm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비가 많이 온 해는 1990년으로 2355.5mm를 기록했지만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는 760.8mm의 비가 오는데 그쳐 비가 가장 적은 한 해로 기록됐습니다.

계절별 강수량을 살펴보면 당연히 여름이 가장 많은 723.2mm로 연 평균 강수량의 절반이상(53%)를 차지했는데요, 기존 평년값보다 45.2mm 증가한 것입니다. 봄과 겨울의 강수량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강수량이 가장 적은 달은 12월로 가장 많은 7월의 10%를 조금 웃도는 24.5mm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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