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선규 차관 '뻣뻣' 답변에 국정감사서 '고성'

<앵커>

문화부 국정감사에서는 박선규 차관과 여야 의원들 간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쪽에 더 문제가 있어보이는지 확인해 보시죠.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문화부 국정감사 때 신임 장관을 보좌해야 할 차관이 해외 출장으로 불참한 게 문제가 돼 다시 열린 국정감사.

박선규 2차관을 향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업무추진비가 1년간 9천만 원으로 장관의 2배에 달하고, 외부강연이 잦다"고 비판하면서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 : 꿩 먹고 알 먹고 식의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방만한 집행이다.]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예의가 존중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 : 저게 말이 됩니까.]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정부 관계자는 왜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는지 전 정말 궁금합니다. (발언 중지시키세요.)]

박 차관은 외부강연 같은 사소한 것까지 지적하면 차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이 부분(강의)을 뭐라고 하시면 제가 차관 자리를 할 수가 없겠죠.]

위원장까지 나서 답변 태도를 지적했지만 박 차관은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예를 갖춰서 말씀해 주시는 게…) 저는 죄송합니다, 지금…]

[김재윤/민주당 의원 : 허락받고 대답해요.]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예의에 어긋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 차관!) 왜 이 정도를…]

[조진형/한나라당 의원 : 국회를, 박 차관이 버릇을 다 고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까?]

여당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하자 박 차관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사태를 일단락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