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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낚는 온라인 강의…수강후기 조작 적발

<8뉴스>

<앵커>

인터넷 강의, 흔히 '인강'이라고 하지요. 업계 1위, 메가스터디를 포함한 인터넷 강의 업체들이 수험생들을 끌어들이려고 수강후기까지 조작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수능 강의는 학원에 오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비용도 싸서 찾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서, 저마다 홈페이지에  'EBS 출신 스타 강사!', '상위권 학생 선호도 1위!' 같은 솔깃한 광고 문구를 내세우는가 하면, 수강후기도 올려놓습니다.

[EBS 출신이라고 하니까 좋은 곳에서 온 것 같고.]

[후기를 보고는 나도 이렇게 들어야겠다.]

하지만 상당수가 수험생을 낚기 위한 호객 행위나 다름없었습니다.

한 인터넷 강의업체의 관리자 화면.

"집중이 잘 안 되고 이해가 안 된다"처럼 업체 측에 불리한 후기는 삭제돼 있고, 칭찬 일색의 후기만 '공개'해 수강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조작했습니다.

[성경제/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 : 강사 이력, 수강생 만족도 또는 선호도 등 상품선택에 중요 정보임에도 객관적 근거없이 허위사실 제공하여 소비자의 합리적 상품선택을 제한해 왔습니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의 환불 규정도, 제멋대로 정했습니다.

업계 1위인 메가스터디를 포함해 상위 8개 인터넷 강의 업체가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희중/고등학교 1학년 : 좀 기분 나쁘고 속았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죠.]

공정위는 인터넷 수능방송을 하는 강남구에도 청약 철회를 방해했다며 경고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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