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5일) 문화부 국정감사장에서는 박선규 차관의 답변 태도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너도나도 고성을 지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문화부 국정감사.
박선규 차관의 최근 1년 동안의 업무추진비가 장관보다 많은 9000만 원이나 됐다며 야당 의원이 그 내역을 추궁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 : 꿩 먹고 알 먹고 식의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방만한 집행이다.]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예의가 존중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 : 저게 말이 됩니까?]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왜 정부 관계자는 왜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는지 전 정말 궁금합니다.]
[발언 중지시키세요.]
외부 강연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차관은 발끈했습니다 .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이 부분(강의)을 뭐라고 하시면 제가 차관 자리를 할 수가 없겠죠.]
여야 의원 모두 답변 태도를 지적했지만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허원제/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원 간사 : 예의를 갖춰서 말씀을 해주시는 게···]
[박선규/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저는··· 죄송합니다. 지금···(허락받고 대답해요!) 예의에 어긋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 차관!) 왜 이 정도를….]
[전혜숙/민주당 의원 : 오늘은 제2차관의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날입니다. 자숙하세요.]
[조진형/한나라당 의원 : 국회를 박 차관이 버릇을 다 고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까?]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자 박 차관은 결국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국정감사는 이래저래 파행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