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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새 7조원 한국 이탈…주가하락률 G20 2위

<8뉴스>

<앵커>

유럽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우리 증시도 또 급락했습니다. 지난 두 달 사이에 벌써 외국이 자금 7조 원이나 한국 시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에 이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1660선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하던 연기금마저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이틀 새 코스피는 103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들은 75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한국 시장을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은 무려 7조 원을 넘습니다.

[배민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여기에 외국인들은 큰 환차익까지 노릴 수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이런 흐름에 역전되는 그런 경향이 나타나자 대금 이탈을 유발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우는···.] 

특히 지난달 빠져나간 1조3000억 원 가운데 유럽계 자금이 9700억 원.

8월 이후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G20, 주요 20개국 국가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양현근/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장 : 리먼 사태 당시와 비교하면은 주식 매도자금은 비슷한 규모지만 채권 쪽에서는 오히려 순매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재정난이 악화될 경우, 유럽 은행들의 줄도산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서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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