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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35명 북송 위기…정부 긴급 대응 나서

<8뉴스>

<앵커>

북한 주민 33명과 이미 탈북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북한 출신 2명이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르던 탈북자 35명이 지난달 말 중국 공안에 체포돼 억류중입니다. 오래 전 탈북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새터민 2명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A 씨는 탈북한 일가족 3명을 데리러 한국에서 건너간 사람이고, B 씨는 탈북 브로커라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A 씨는 일단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B 씨는 아직도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제북송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는 외교부 담당 과장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2명의 새터민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만큼 북한으로 강제송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탈북자 33명은 강제 북송이 아닌 제 3국으로 가게 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확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중국 당국과 접촉을 해서 이 사람들이 절대 북송돼서는 안 된다··· 또, 즉각 석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들 탈북자들을 석방해 달라는 서한을 오늘(5일) 오전 후진타오 중국주석에게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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