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5일) 새벽에 공개된 새 아이폰 보겠다고 밤잠까지 설치던 애플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장의 반응도 싸늘했죠.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년 3개월 만에 내놓은 신제품.
또한번 깜짝 놀랄만한 디자인 변화를 기대했지만, 이번엔 아이폰 4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듀얼코어를 장착해 속도가 2배 빨라졌고, 800만 화소 카메라에 HD급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도록 성능을 개선했다는 설명입니다.
[필 쉴러/애플 수석 부대표 : 아이패드 2에 들어간 칩을 새 아이폰에 장착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4.5%나 곤두박질쳤다가, 마감 직전 0.56% 하락하는 선에서 방어했습니다.
아이폰 4S는 스티브 잡스를 이어받은 팀 쿡 회장의 첫 작품.
수천 명을 초대해, 신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깜짝쇼를 보여줬던 잡스와는 달리, 그는 조촐하게 250명을 불러 인삿말만 했을 뿐, 제품 소개는 임원에게 맡겼습니다.
[팀 쿡/애플 회장 : 애플에서 14년간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혜인 셈이죠. 새 역할이 몹시 기대됩니다.]
잡스의 빈자리가 유난히 커보였다는 반응 속에, 잡스 없는 애플이 앞으로도 시장의 주도권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미국민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