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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주고 폭행 사주했나…피죤 이윤재 회장 조사

<8뉴스>

<앵커>

생활용품 브랜드 피죤의 이윤재 회장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이 3억 원을 주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회사 전임 사장을 폭행하게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낮 1시 50분쯤 피죤 창업자 이윤재 회장이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찰서에 들어섰습니다.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윤재/피죤 회장 : (청부 폭행 혐의 인정하시나요?) …. (김 이사한테 뭐라고 지시하셨어요?)….]

피의자 신분인 이 회장은 이은욱 전 피죤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사장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3명과 이들에게 폭행을 지시한 피죤의 김모 이사는 이미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 이사가 이윤재 회장으로부터 현금 3억 원을 두 차례에 걸쳐 건네받아, 이 돈을 조직폭력배 3명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3억 원의 출처와 용도, 그리고 폭행 사주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후 청부 폭행의 증거를 찾기 위해 서울 역삼동 피죤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은욱 전 사장은 지난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했다가 이윤재 회장에 의해 넉 달 만에 해고되자 해고무효 소송 등을 제기했고, 지난달 5일 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다 괴한 3명에게 의문의 폭행을 당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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