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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철회", "전국 유세"…대선 잠룡 지원사격

<8뉴스>

<앵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하루 만에 사퇴의사를 철회하고 대표자격으로 박원순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내일(6일) 나경원 후보 지원 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내년 대선의 잠룡들이 선거전 전면에 나서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

65명 참석의원 전원이 손학규 대표 사퇴 철회를 당론으로 결의했습니다. 비주류인 정동영 의원까지 사퇴를 만류했습니다.

그럼에도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손 대표는 김진표 원내대표 등이 분당 자택에 찾아가 설득을 계속하자 결국 대표직 사퇴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지금 중요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이며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입니다.]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더라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이번 과정을 겪으면서 민주당과 함께 하려는 의지가 더 강해졌다면서 손학규 대표와 6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오전 보궐선거 지원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친박계의 한 인사는 "박 전 대표가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충청도 등 전국 재보궐선거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권영세, 박진, 원희룡, 이종구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친이·친박 합동의 서울시장 선거캠프 인선을 마무리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여당이 하나가 되는 선거가 중요하다면서 외부 인사의 선거대책본부 참여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 철회와,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 지원이 맞물리면서 10·26 보궐선거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총력전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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