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이 장기 병가를 내면서 가장 많이 드는 이유는 '스트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 영국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의 보고서를 인용해 스트레스가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을 제치고 4주 이상의 장기 병가를 내는 가장 많은 이유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원인은 과도한 업무량과 사장의 경영스타일, 구조조정 그리고 가정 문제 등이었다.
스트레스는 특히 정리해고를 발표한 회사의 근로자들이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 부문 근로자들은 감기나 위장병, 두통, 편두통과 같은 소소한 병 때문에 연간 7.7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 부문 근로자들은 이보다 이틀 많은 9.1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CIPD의 질 밀러 고문은 장기 경제불황 때문에 직장에서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에 관한 최근 책 '직업 건강학'을 펴낸 영국 랭커스터대 캐리 쿠퍼 교수는 압박감(pressure)과 스트레스의 차이점에 대해 "압박은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지만, 압박이 지나쳐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면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했다.
쿠퍼 교수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중하기가 어렵고 유머 감각을 잃어버리며, 평상시보다 빨리 화를 낸다면서 나중에는 과음과 흡연뿐 아니라 과식 또는 소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트레스는 단기적으로는 감당할 수 있으나, 지속될 경우 심장병이나 위장병, 변비와 같은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퍼 교수는 "사람들은 실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면서 가정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며 "스트레스는 21세기 흑사병과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스트레스가 직장인 장기간 병가 주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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