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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언덕길서 버스 '공포의 질주'…8명 부상

<8뉴스>

<앵커>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앞 내리막길에서 시내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질주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8명이 다쳤는데 원인도 모를 사고였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호가 바뀌고 택시가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큰 충격이 가해집니다.

그 힘에 택시는 반대편 차선을 넘어 인도 쪽으로 돌진하고, 놀란 행인이 차를 피해 달아납니다.

가까스로 운전대를 돌리자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칩니다.

뒤이어 택시를 추돌했던 시내버스 한 대가 사고가 난 두 차량을 지나 빠르게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오늘(4일) 아침 9시 반쯤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내리막길을 시내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질주했습니다.

[조중모/목격자 : 차가 여기저기 이제 거꾸로 돌아있는 차, 앞뒤가 망가진 차 여러 대 있었어요. 이쪽 건너편까지 차가 튕겨져 나와있을 정도이니까.]

버스는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와 트럭 등 차량 7대와 오토바이 한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200m쯤 내려온 버스는 신호등과 부딪힌 뒤에야 겨우 멈춰설 수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54살 권모 씨 등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 경찰 : (버스 운전기사가)브레이크에 관해 오작동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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