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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에 코스피 '패닉'…주가·원화 폭락

<8뉴스>

<앵커>

세계 금융시장은 산넘어 산입니다.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리스 부도위기가 또다시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연휴를 마치고 열린 금융시장.

코스피는 85포인트 급락세로 출발해 1700선을 무너뜨린 뒤, 장중 한때 111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개장 6분 만에 프로그램 매도 효력을 5분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연기금이 2400억 원대 순매수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1700선을 지켰습니다.

외국인들이 4500억 원 어치를 내다팔면서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인이 6500억 원 어치나 사들였습니다.

[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연휴 중 그리스 문제가 진전되지 못하고 세계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급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시장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외환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개월 만에 최고치인 1208원까지 치솟았다가, 막판 상승폭을 줄여 15원90전 오른 1194원에 마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6차 지원 여부가 결정되는 다음 주 후반까지는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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