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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님 가장 금은방털이…동일범 소행 추정

<8뉴스>

<앵커>

금 값이 치솟다 보니 금은방 절도가 늘고 있습니다. 손님으로 가장한 한 주도면밀한 절도범을 지금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귀금속 매장에 한 남자가 들어섭니다.

목걸이를 걸어보며 잘 어울리는지 살펴보다가 "다른 손님이 왔다"고 주인에게 알려줍니다.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스트레칭을 하더니 갑자기 주인이 내놓은 금붙이를 들고 도망칩니다.

주인과 다른 손님, 인근 매장 주인들까지 뒤쫓아가지만 절도범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피해자 김모 씨 : 펀드를 해서 만기가 됐는데 이익금을 1000만 원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실질적인 피해는 1500만 원 정도 예상돼요.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이곳이 바로 범인이 금을 들고 도망간 장소입니다.

경찰은 범인이 일부러 출입구와 가까운 곳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인은 매장에 한 시간 반 넘게 머무르면서도 지문이 남지 않도록 단 한 번도 판매대를 만지지 않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했습니다.

앞서 서울 강서구의 한 금은방에서도 손님을 가장한 동일 수법의 금 절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모습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80cm 정도의 키에 짧은 곱슬머리인 20대 중후반 남성을 뒤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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