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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도 13일 고비…유로존 지원 문제 제기

<8뉴스>

<앵커>

문제는 그리스가 다른 나라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내건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지키지 못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국가부도가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긴축을 조건으로 구제금융이 지원되고 있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아무리 긴축을 해도 올해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가까이 많은 GDP 대비 8.5%로 추정됐습니다.

-3.8%로 예상됐던 올해 경제성장률이 -5.5%로 훨씬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의 트로이카 실사단도 적자규모 확대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니젤로스/그리스 재무장관 : 그리스는 지금 구조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결코 유로존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독일 의회 표결이 끝나자, 곧바로 적자규모 확대를 밝힌 그리스의 태도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에도 투명성의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아즈미 준/일본 재무상 :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 구제 프로그램에 대해 역시 시장 관계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또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13일로 연기된 유로존 긴급 재무장관회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로존이 또 급한 불만 끄고 말 것인지, 밑 빠진 독 그리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을 수 있는지,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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