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법안을 드디어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까지 비준이 끝날 것 같습니다. 공이 우리에게 넘어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6월30일 진통을 거듭하던 한-미 자유무역 협정 줄다리기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법안은 각자 다른 이해관계를 내세운 두 나라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추가협상이라는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3개월 백악관이 오늘(4일)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 제출 이후 성명을 통해 미국 근로자와 기업들을 위해 최고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체없는 의회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의회에서 이 법안에 대한 토론이 조속히 이뤄져서 통과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미 의회가 제출된 FTA 이행법안을 부결시킨 전례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미국측의 비준 절차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돌발변수가 없는 한 오는 11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을 전후해 하원과 상원비준 절차가 차례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미 FTA 이행법안의 처리는 이제 시간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한민국 국회의 결정만 남겨 놓은 셈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