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입니다."
사형 선고와도 같은 진단을 받은 이들이 있다.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1편에서 만났던 사람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과연 그들은 산에서 암 극복에 성공했을까? 다시 찾은 그들은 여전히 산에서 살고 있었다.
투병생활 11년 째의 김순희 씨.
거듭되는 항암 치료에 체력은 바닥이 났다. 29번 째 항암 치료가 끝난 것이 100일 전. 이제는 혼자 식사를 준비할 정도가 됐다.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소박한 식탁이 차려졌다. 먹지도 못할 땐 못 먹어 고생인 것이 이젠 먹고 싶은 게 많아 고역이라 말한다.
흙집이 좋다는 말을 듣고 2년 여에 걸쳐 아내 만을 위한 집을 만든 남편의 지극 정성 덕분일까. 암 선고에도 맨날 좋다는 생각만 한다는 김 씨. 그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과연 무엇이 이들을 계속 산에 붙잡아두고 있는 것일까? 이들이 산에서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