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 경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표직을 맡은 지 꼭 1년 만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4일) 낮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어제 서울시장 야권 통합 경선에서, 같은 당 박영선 후보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패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60년 전통의 제 1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대표직 사퇴가 박원순 통합 후보를 더욱 떳떳하게 지원하는 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고위원들은 손 대표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손 대표는 사퇴 강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헌에 따르면, 지난 전당대회 차순위 득표자인 정동영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그러나 차기 전당대회가 오는 12월 쯤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비대위 체제 아래 이르면 다음달 조기 전당대회를 열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손 대표 사퇴 문제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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