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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위 전국으로 확산…캐나다 국경도 넘나

<앵커>

미국에서는 탐욕스런 자본주의를 규탄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동부 뉴욕에서 서부 로스엔젤레스까지 그리고 캐나다 국경도 넘을 기세입니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난 시위대 2천여 명이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습니다.

[도로 점거행위를 즉시 중단하십시오.]

이들은 월가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의 탐욕과 사회적 불평등, 실업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원 700여 명이 통행방해 혐의로 한때 경찰에 체포됐지만, 한 번 불붙은 시위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맨하튼 금융지구에 진을 치고, 시민들이 갖다 준 음식을 먹으며, 자체 신문에 임시 응급센터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뉴욕시 뿐만 아니라, 동부의 보스턴과 서부의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번질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어젯(3일)밤 500여 명이 모여 도로로 진출해 행진을 벌이기도 했으며, 시청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장기 농성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윌리엄 로스 : 우리나라 법체계의 부패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 참가자도 대학생을 넘어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확산되고 있어,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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