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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진실' 열릴까?…이국철, 17시간 조사

<앵커>

어제(3일) 두툼한 가방을 끌고 검찰 청사에 들어갔던 이국철 회장이 오늘 새벽에 나왔습니다. 17시간 동안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어떤 자료가 들어있었을까요?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검찰에 다시 출석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는 17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회장은 현 정권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국철/SLS그룹 회장 : 신재민 씨 관련하고요, 그 다음에 박영준 씨, 그 다음에 임재현 씨, 나머지 현재 언론에서 나온 부분들 그런 부분들하고요.]

검찰은 특히 신재민 전 차관에게 10년 동안 10억 원대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재작년 박영준 당시 총리실 국무차장에게 수백 만 원대 술 접대를 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앞서 박영준 전 국무차장은 어제 기자 회견을 통해 이 회장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회장이 재작년 일본의 한 술집에서 SLS그룹 간부가 계산했다는 술값은 자신의 지인이 지불했다며 관련 영수증 사본을 공개했습니다.

[박영준/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제 지인이 계산했던 영수증 사본입니다. 보시면 날짜는 2009년 5월 22일, 금액은 16만 1900엔으로 되어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를 마무리한 뒤 신재민 전 차관과 박영준 전 국무차장 등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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