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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재소환…박영준 '접대 의혹' 전면 부인

<8뉴스>

<앵커>

현 정부 실세 금품로비 의혹을 폭로한 이국철 SLS 회장이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지난번에는 맨손이었는데 이번에는 가방을 들고 청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가하면 의혹이 제기된 박영준 전 차관은 이 회장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소환됐던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열흘 만에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신재민 전 차관을 비롯한 현 정권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폭로와 관련한 증거자료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국철/SLS그룹 회장 : 신재민 씨 관련, 일단 뭐 지금으로서는 카드겠죠. 카드하고 차량하고. 일단 그런 부분입니다.]

검찰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 전 차관에게 10년 동안 10억 원대 금품을 건넨 것이 사실인지, 재작년 박영준 당시 총리실 국무차장에게 일본에서 수백만 원대 술 접대를 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10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전 국무차장은 오늘(3일) 낮 기자 회견을 열어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재작년 일본의 한 술집에서 지인의 소개로 SLS그룹 간부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술값은 자신의 지인이 지불했다면서 관련 영수증 사본을 내보였습니다.

[박영준/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제 지인이 계산했던 영수증 사본입니다. 보시면 날짜는 2009년 5월22일 금액은 16만1900엔으로 돼있습니다.]

검찰은 이국철 회장에 대한 조사를 일단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재민 전 차관과 박영준 전 국무차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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