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일 대기업들의 시민단체에 대한 기부금 지원과 관련해 "나눔의 차원에서 순수하게 줬다지만 혹여 순수한 나눔의 차원이 아니면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실장은 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이 같은 유형의 나눔보다 공생발전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를 하라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이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해온 '아름다운 재단'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 데 대해서는 "기업들이 순수하게 좋은 뜻에서 했으리라 믿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대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해결 없이 그 이상의 본격적인 대화를 하기가 어렵다는 게 원칙있는 대화 기조"라고 역설했습니다.
임 실장은 그러나 "비정치적인 부분에서의 대화, 인도적 지원, 경제적 거래에 대한 대화는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정부도 생각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남·북·러 가스관 사업에 대해선 "러시아의 가스는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팔 데가 한국과 일본밖에 없다"며 "우리 영역에서 쓸 수 있을 때까지 들어오는 것은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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