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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습에 '알 카에다 거물' 알 올라키 사망"

<앵커>

빈라덴 이후 알카에다의 거물 지도자로 손꼽히는 알 올라키가 미국의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멘 정부는 급진적인 이슬람 성직자인 알 올라키가 어제 다른 알카에다 동료들과 함께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어제(30일) 오전 예멘 동부의 알 카에다 거점인 마리브 주 근처에서 알 올라키 일행이 탄 차량이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특수전 사령부가 합동으로 실시한 무인기 공습 작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마흔 살인 알 올라키는 미국 뉴멕시코주 출생으로, 알 카에다의 정신적 지도자로 평가받던 인물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미국내 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을 공격하도록 선동해 왔고, 지난 2009년 발생한 미국 여객기 폭파 기도 사건을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정부는 지난 5월에 빈라덴을 사살한 데 이어 알 카에다에 또 한 번의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 세상 어디에도 알 카에다가 숨을 수 있는 안전한 피신처는 없습니다.]

백악관 측은 테러리스트에게 미국 국적은 방패가 될 수 없다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알 올라키의 죽음을 어떻게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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