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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후보 TV토론…'대기업 후원' 날 선 공방

<8뉴스>

<앵커>

서울시장 선거 야권 후보들간의 TV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을 사흘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서민을 위한 시민활동이라고 해도 박원순 후보가 대기업의 기부를 받은 것에 대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박원순 후보께서는 그 때 재벌 후원을 받으시면서 '고맙다, 고맙다'란 말씀을 하시고 다녔습니다.]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선의로 많은 일들을 해온 사람들을 그렇게 가슴 아프게 또 공격할 줄은 몰랐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해 왔고 돈이 없어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가구들을 지원하는 데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식 서울시 정책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비판하면서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놓고는 정책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영선 : 새빛둥둥섬은 이미 이제 거의 완공이 다 되어있는 상태고요. 이 완공된 것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박원순 : 아직도 시작입니다. 정말 잘못된 상황을 잘못 이해하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박영선 후보는 한나라당 심판론을 강조하며 제 1 야당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박원순 후보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노동운동출신의 서민후보론을 폈습니다.

오늘 TV 토론회를 지켜본 배심원단 1400명의 평가는 오늘 자정쯤 지지율로 공개됩니다.

배심원단 평가 30%와 여론조사 30%, 그리고 오는 3일에 치러지는 현장투표 40%를 합쳐 야권 단일후보가 최종 확정됩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야권의 단일화 토론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일종의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감동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식 생애맞춤형 복지를 다음 주에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친박 측이 선거전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복지당론이 확정발표 되면, 박근혜 전 대표도 나경원 후보 지원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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