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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내주 재소환…"박영준 전 국무차장 향응 제공"

<8뉴스>

<앵커>

현 정부 실세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다음 주 검찰에 다시 소환됩니다. 이 회장은 오늘(30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둘러싼 향응 의혹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재작년 SLS그룹의 일본 현지법인 간부 권모 씨가 방일 중이던 박영준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게 수백 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때 접대를 했던 권모 씨가 같은해 박 전 국무차장에게 SLS그룹의 구명을 부탁하는 이메일을 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국철/SLS그룹 회장 : 그때 접대했을 때, 술 먹을 때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해라. 도와주겠다. 그건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그래서 이 분이 이메일을 보낸 거죠.]

이 회장은 박 전 국무차장이 일본 현지에서 권 씨와 찍은 사진 등 증빙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국무차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지인 소개로 SLS그룹의 권 씨와 술자리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SLS그룹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으며 술값도 지인인 모 대기업 경영본부장이 계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국무차장의 반박은 재작년 방일 당시 총리를 수행하느라 다른 사람을 만날 틈조차 없었다고 한 지난 주 해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3일 이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이 회장을 명예 훼손 험의로 고소한 박 전 국무차장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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