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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간인 사찰…해킹IP 추적결과 '기무사 소속'

<8뉴스>

<앵커>

민간인들 뒤를 캐고 다닌게 벌써 두 번이나 들통났던 기무사가 또 민간인 사찰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대단한 군 보안문제도 아닌 일을 조사한다고 대학교수 컴퓨터를 해킹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조선대 A 교수가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해킹이 이뤄진 광주시내 PC방의 IP를 추적한 결과, 이 두 사람이 기무사 소속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중사 장모 씨와 군무원 김모 씨는 경찰에서는 IP를 도용당한 것이라고 부인하다가 31사단 헌병대로 이첩된 뒤 혐의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31사단 헌병대는 김 씨와 장 중사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어떤 목적으로 A 교수를 사찰한 것인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이 적발된 것은 1990년 윤석양 이병 폭로 재작년 민노당 당직자 사찰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특히 A 교수가 조선대 총장 선거 후보자 참모였다는 점에서 기무사가 학내 문제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기무사는 두 요원의 개인적 행동일뿐 기무사 차원의 조직적 사찰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민간인 사찰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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