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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MS, 특허 사용료 합의…'반 애플' 연합

<앵커>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국경을 넘어서 연합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스마트폰,
태플릿 PC 시장에서 애플과 맞서기 위한 전략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사용료 지급 문제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1대를 판매할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4내지 5달러씩을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천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연간 3천억원 정도의 특허료를 MS에 지불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삼성과 MS는 두 회사의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포괄적으로 공유하기로 하고, MS의 운영체제인 윈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애플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분야에서 강력한 공조체제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최근 특허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애플에 공동으로 맞서면서 이른바 반 애플 연합전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과 MS의 이번 제휴는 최근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생긴 업계 변화에도 공동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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