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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지원' 표결…유럽발 금융불안 분수령

<앵커>

유럽발 금융불안이 사그라질지 아니면 증폭될지 오늘(29일)이 중대 분수령입니다. 독일 의회가 유럽안정기금 확대 법안을 오늘 표결합니다. 통과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정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그리스를 비롯해 전세계 금융시장이 오늘 독일 의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을 4,400억 유로로 늘리고, 재정위기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채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표결하기 때문입니다.

통과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오늘 표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오늘 표결이 유럽의 안정성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어제 핀란드까지 유로존 17개 나라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0개 나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 계획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갑니다.

실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4일 긴급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6차 지원분 80억 유로 지급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서 비롯된 유로존의 위기는 오늘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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