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권재진 장관, "측근 비리 성역 없이 수사" 지시

<8뉴스>

<앵커>

대통령에 이어서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 지시했습니다. 이런 지시 없어도 수사할 것 하는 게 검찰의 일인데, 어쨌든 수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오늘(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력형 비리와 측근, 친인척 비리에 대해 성역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장관이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직접 지시를 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에 따라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은 물론 이국철 SLS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금품이나 향응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곽승준 미래 기획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임재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곽승준 미래기획원장 등 3명은 이국철 회장을 상대로 각각 1억 원씩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며 이 회장의 폭로에 정면 대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도 측근비리 의혹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엄정수사를 강조한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는 비판에는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금융감독원 박모 부원장을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박 부원장의 소환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대통령 측근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