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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골프공 팔고 되받고…군 간부 비리 적발

<8뉴스>

<앵커>

최근 전역한 군 간부가 군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부당한 돈벌이를 하다가 적발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 영내의 건물 공사를 총괄하는 201 사업단이 작성한 선물 목록입니다

지난해 합참 신청사와 병영시설 기공식때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고위인사들에게 골프공 세트를 나눠줬다고 적혀 있습니다.

군 수사당국이 압수한 목록을 보면 이 골프공은 공사를 맡았던 건설업체들이 각각 수천만 원어치를 사서 제공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이왕이면 (국방부와)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그걸 좀 사가지고 기념품으로….]

그런데 알고보니 건설업체들이 골프공을 산 곳은 당시 201 사업단장 김모 대령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였습니다

게다가 김 대령은 부하직원의 명의로 차명계좌까지 만들어 골프공 거래 대금을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김모 대령/전 201 사업단장 : 차 주사의 계좌를 활용했던 내용인데… (일단은 탈세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거는 원칙적으로 보면 그런 면은 있죠.]

김 대령은 3년 동안 201 사업단장을 하다 지난 7월 전역했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관련 사업에 의혹이 있다고 보고 김 대령을 그제(26일)까지 수 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총 공사비 2300억 원인 합참 신청사 신축을 놓고 업체들간의 상호비방 등 뒷말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사업체 선정과정의 금품수수를 추가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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