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화 한 편을 내려 받는데 2분밖에 안 걸린다는 4세대 이동통신 LTE. 오늘(28일) 그 요금제가 공개됐습니다. 속도가 빠르다고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마음껏 내려 받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내놓은 4세대 이동통신, LTE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한 겁니다.
대신, 데이터를 많이 쓸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계단식 요금할인제를 도입했습니다.
또 기본료에 월 9000원을 추가하면 웹서핑과 이메일 등 데이터를 적게 쓰는 서비스는 무제한 이용 가능합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4G LTE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폐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이순건/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 : 3G 고객의 95%는 지금 현재 3G보다 LTE에서 저렴하거나 동일한 수준의 요금제를 적용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마음대로 다운 받기엔 기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요즘 웬만한 영화 한 편도 1.4GB는 되는데, 5만2000원 요금제는 이보다 적은 1.2GB, 6만2000원 요금제도 두 편 남짓 볼 수 있는 3GB가 한 달 한도입니다.
[한석현/서울YMCA 시민중계실 간사 : 불안심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3GB를 제공하는 6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본료가 8000원 정도 인상되는 그런 인상요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손 안의 영화관' 구현을 강조했지만 출시된 요금제로는 동영상을 마음껏 즐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