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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형광' 실크 개발…유전자 변형 누에 이용

<8뉴스>

<앵커>

누에고치는 하얀 실크를 만든다고 알고 계시죠. 이제는 녹색형광빛 실크도 뽑아냅니다. 제조과정에서 염색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데 어떤 느낌인지 보시죠.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누에는 알에서 부화한 뒤에는 몸에서 체액을 토해내 흰색 고치를 만듭니다.

하지만 이 누에는 몸통과 고치의 색깔이 녹색 형광빛을 띠고 있습니다.

유전자를 변형시킨 형광 누에입니다.

녹색 형광빛을 내는 북미산 해파리의 유전자와 실크를 만드는 누에의 특정 유전자를 교잡해 만든 누에입니다.

특정 파장의 빛을 비추면 일반 누에와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선명한 녹색형광 빛을 띱니다.

형광 누에가 만든 고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연광에서도 엷은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실크 제조과정에서도 이 색깔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구태원/농촌진흥청 연구관 : 형광실크를 사용하면 보다 고 부가가치 직물소재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 한복 소재로 이용가능하고요. 액세서리나 조명 등의 갓이나 간판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하고요.]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형광 누에 기술을 바탕으로 녹색을 물론, 붉은색과 파란색 실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누에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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