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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 본 오로라…"우주인 방사선 노출 우려"

<8뉴스>

<앵커>

극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오로라를 지구 밖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멋진 볼거리인데 그냥 감상만 하고 지나칠 일은 아닙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표면 위로 에머랄드 빛 줄기가 강물처럼 일렁입니다.

모였다 흩어졌다,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며 빛의 향연을 펼칩니다.

에머랄드 빛 위로는 붉은 띠가 커튼처럼 흔들립니다.

오로라는 대개 초록빛이지만 우주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서는 보기 드물게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오로라는 태양의 흑점이 폭발할 때 나오는 높은 에너지의 입자가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전기 반응을 일으켜 나타납니다.

11년 주기로 다가오는 태양 폭발 극대기가 가까워지면서 오로라도 자주 관찰되고 있습니다.

[마이클 크놀커/고고도 연구소장 :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인들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문제나 그 외 현대 사회에 미치는 다른 결과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02년 극대기에는 태양에서 방출된 강력한 입자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미 공군 기지의 통신이 두절됐고, 아리랑 1호도 고도가 600m 가량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첨단 전자기기와 통신시설은 물론 원전 제어장치의 오작동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오로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앞서 적절한 대비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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