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있는 잠실보와 신곡보를 철거하면 상수원 수질이 악화하고 습지 생태계에도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잠실·신곡수중보가 철거되면 서해 밀물시 염수와 탄천하수처리수 등이 잠실상수원까지 역류해 수질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컴퓨터모델링 결과 잠실수중보 상류에서 하루 4.9시간 동안 44만2천㎥의 유량이 역류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보고서는 "염수의 유입으로 서울 일대 농업용수·공업용수 사용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한강 수위도 평균 2∼3m 낮아지면서 담수량이 10%가량 감소한다"고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