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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금강산 관광 긍정 평가 체험기 게재

"보기 드문 북한의 변화 느꼈다"···뉴욕타임스 혹평과 큰 대조

환구시보, 금강산 관광 긍정 평가 체험기 게재

중국의 관영 신문이 최근 북한에서 진행된 라선-금강산 시범관광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체험기를 뒤늦게 실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금강산에서 보기 드문 북한의 변화를 느꼈다'는 체험기를 게재했다.

지난 달 29일부터 5일 간 진행된 라선-금강산 시범관광에 다녀온 환구시보 기자는 이 체험기에서 AP, AFP, 로이터, 뉴욕타임스, 아사히신문 등 영미권과 일본 언론 기자들이 카메라와 노트북, 위성전화를 들고 북중 국경을 넘었다며 이는 북한을 드나드는 데 있어 괄목할 만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여러 외국 매체 기자들을 초청해 라선-금강산 시범관광을 하면서 적극적인 개방 태도를 보인 것은 금강산에 외자를 유치하려는 절박함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환구시보 기자는 또한 라선에서 금강산으로 이동하는 동안 탑승한 만경봉호에서 만난 황철남 라선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했다.

환구시보 기자는 황 부위원장이 러시아에 유학해 러시아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영어도 자유롭게 구사해 외국 취재진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등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이 시범 관광이 끝나고 한참이 지난 26일에서야 뒤늦게 체험기를 실은 것은 이날 북한의 최영림 내각총리가 방중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 총리는 30일까지 4박 5일의 방중 기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을 각각 만나고 남쪽으로 이동해 난징(南京)과 양저우(揚州)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선-금강산 시범관광을 호의적으로 묘사한 환구시보와 달리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자 기사에서 "비좁은 객실과 싸구려 요리, 악취나고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욕실.. 평생 한 번이면 족할 여행이었다"고 혹평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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